제작 전 기획의 차이가 퀄리티를 좌우해요
책자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 지역의 어느 기관에서 디자인 기획력이 중요한 책자를 의뢰하셔서, 풍부한 이야기를 더욱 재밌게 담아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지금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기획력의 미(美)! 책자의 제작 의도를 고려한 기획
이번 작업물의 콘셉트는 ‘우리 동네의 가게를 소개하는 책자’였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방문하고 엄선한 음식점을 안내함으로써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목적이었죠. 작업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록 평평한 지면 위지만 공간의 생동감을 담아내는 것이 첫 번째 숙제였습니다. 또한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가게에 방문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수 있도록, 신뢰성 높은 정보라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방향을 설정한 다음 판형을 고민했습니다. 지역의 가게 안내가 주 내용이기 때문에 원고 분량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손에 들고 읽기 좋은 사이즈인 A5(150*210) 판형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전체 페이지가 책자 표지 포함 16p였기 때문에 중철 제본으로 제작했답니다!

디자인의 힘! 공간의 매력이 고스란히 녹아나다
해당 책자의 가장 큰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각 페이지에 함께 삽입된 미니 맵과 이미지입니다. 복잡하고 재미없는 지도는 디자인을 해치는데다가 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겠죠. 전체 책자의 디자인과 결을 맞춘 미니맵 제작을 통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을 꾸밀 때도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끊임없이 되새기면서 작업했답니다. 꾸밈 요소 하나를 넣더라도 의미 없는 공간 채우기에 지나서는 안 되겠죠. 여백이 더욱 살아날 수 있도록,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가게를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했으며 음식점 사장님을 캐릭터화하여 타이틀과 배치해 더욱 주목도를 높였답니다.

디테일의 맛! 종이 종류부터 똑똑하게 선택하다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독성을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 전반적인 구성에 신경 써야 한답니다. 가령 내지의 타이틀과 본문은 배경 색감과 크기, 두께에 차이를 두었습니다. 덕분에 텍스트를 더욱 명확히 구분하고 정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었죠.
공들인 디자인이 더 빛을 발하도록, 종이는 발색력이 좋은 랑데부지를 선택했습니다. 부드러우면서 빳빳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낼 수 있어 많이 선호하시는 종이 중 하나죠! 이런 디테일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책자가 완성됐어요!
쓰임의 세 가지 디자인 스킬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어떤 책자든 탄탄한 기획과 함께한다면 제작 효과를 대폭 높일 수 있답니다! 나만의 원고가 더욱 읽고 싶고, 더욱 소장하고 싶은 책자로 탄생하길 희망한다면, 쓰임과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