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막한 창간호 기획부터 복잡한 인쇄까지,
정기간행물 제작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정기간행물은 기업 사보, 협회지, 소식지, 브랜드 뉴스레터 등 정해진 기간마다 발행되는 인쇄물을 통칭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브로슈어나 리플렛과는 달리, 호마다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내야 하기에 제작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많은 담당자분들이 창간호나 리뉴얼을 앞두고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어떻게 해야 매월(혹은 매 분기) 펑크 없이 퀄리티를 유지할까?”입니다.
정기간행물은 마라톤과 같아서 초반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잡아두지 않으면 호를 거듭할수록 업무 피로도가 급격히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기간행물 제작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기획, 디자인, 인쇄의 3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 제작 과정: 기획 단계
– 디자인 사례: 지속 가능한 포맷 구축
– 인쇄 체크리스트: 사양 결정과 품질 관리

제작 과정: 기획 단계
제작의 첫 단추는 탄탄한 정기간행물 기획 단계에서 시작됩니다.
단순히 이번 호에 실을 원고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이 책자가 누구에게 어떤 목소리로 다가갈지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STEP 1. 타겟 독자 설정과 톤앤매너:
우리 책자를 읽는 주 독자가 내부 임직원인지, 잠재 고객인지, 혹은 특정 지역 주민인지에 따라 문체와 구성이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임직원용 사보라면 친근하고 활기찬 톤이, 전문 기술지라면 신뢰감 있고 분석적인 톤이 필요합니다. 이를 초기에 정의해야 중구난방이 되지 않습니다.
(향후에 교정교열/윤문 과정에서도 헤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
STEP 2. 원고 기획:
정기간행물의 생명은 ‘마감 엄수’입니다. 즉흥적으로 콘텐츠를 채우려다 보면 발행일이 밀리기 십상입니다.
큰 주제와 주요 코너 기획을 미리 잡아두어야 합니다.
계절 이슈, 회사 주요 행사, 정기 인터뷰 등을 미리 배치해 두면 원고 수급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디자인 사례: 지속 가능한 포맷 구축
기획된 원고를 시각화하는 정기간행물 디자인 단계에서는 ‘일관성’과 ‘효율성’이 핵심입니다.
잘 만든 사례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포맷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드 시스템:
정기간행물은 반복되는 작업입니다.
표지, 목차, 기획 기사, 인터뷰, 뉴스 등 각 섹션별로 폰트 크기, 여백, 이미지 배치 규칙을 미리 정해둡니다.
(폰트에 대한 설명은 다음 문단에서 나옵니다)
이를 통해 매 호마다 디자인이 바뀌는 혼란을 막고,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발행 일정을 안정적으로 맞춥니다.
가독성을 고려한 폰트:
유행을 타는 화려한 서체보다는 오랜 시간 읽어도 눈이 편안한 폰트를 본문용으로 지정하고,
제목이나 강조 문구에서만 포인트 서체를 사용하여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디자인의 정석입니다.
만약 기획 단계에서 연령대를 고려하게 된다면 폰트의 크기도 조정해야 합니다.
인쇄 체크리스트: 사양 결정과 품질 관리
마지막으로 모니터 속의 디자인을 실물로 구현하는 인쇄 단계입니다.
인쇄소에 넘기기 전, 다음 3가지 체크리스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인쇄 전 체크리스트 3가지
- 종이 재질과 평량 선택
사진 위주의 화보 성격이 강하다면 색상 재현력이 좋은 ‘아트지’나 ‘스노우지’ 계열을,
텍스트 위주의 읽을거리라면 눈부심이 적고 차분한 ‘모조지’나 ‘랑데뷰’ 같은 고급지를 선택해야 가독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제본 방식 결정
페이지 수에 따라 적합한 제본 방식이 다릅니다.
페이지가 적다면(약 40p 이하) 중철 제본(스테이플러)을, 페이지가 많다면 무선 제본을 선택해야 책등이 갈라지지 않고 튼튼합니다.
- 후가공 및 배송 일정
표지에 에폭시나 박 같은 후가공을 더하면 책자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단, 후가공은 제작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배송 일정에 차질이 없는지 인쇄소와 미리 조율해야 합니다.
정기간행물 제작, 쓰임과 함께하세요!
정기간행물은 한 권을 잘 만드는 것보다, 열 권을 꾸준히 잘 만드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기획 단계의 명확한 방향성, 디자인 단계의 효율적인 포맷, 그리고 인쇄 단계의 철저한 품질 관리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해야만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독자에게 사랑받는 간행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