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돌아오는 연례보고서 시즌, 담당자님들의 책상은 각 부서에서 취합된 파일들로 가득 찹니다.
내부 성과 보고서, 통계 엑셀, 정책 문서, 행사 사진까지 이 방대한 자료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우리 기관의 성과가 잘 드러날지 막막하실 텐데요.
연례보고서는 단순히 자료를 물리적으로 묶는 작업이 아닙니다. 흩어진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기관의 메시지를 담아 새롭게 기획하는 과정입니다.
오늘은 중앙환자안전센터의 2024 연례보고서 제작 사례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기획과 제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전체적인 흐름을 상세히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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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제작 일정 및 단계(프로세스)

연례보고서는 보통 착수부터 발간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호흡이 긴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성공적인 완주를 위해서는 착수 시점부터 발간까지의 로드맵을 명확히 그리고,
각 단계에서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 프로세스
(1단계) 기획 및 구성 설계:
제작 목적 설정, 핵심 주제 범주 확정, 전체 일정 계획 수립
(2단계) 자료 수집 및 콘텐츠 설계:
내부 사업 성과 자료 및 정책 문서 수집, 각 섹션별 핵심 지표 선별
(3단계) 원고 작성 및 내부 검토:
기획사 중심의 초안 집필 → 담당자 피드백 및 수정 → 정책 용어 통일성 점검
(4단계) 디자인 및 편집:
시각화(인포그래픽) 구성, 디자인 편집 진행
(* 영문 번역이나 E-book 제작이 포함될 경우 해당 파트에서 병행 진행)
(5단계) 최종 검토 및 결과물 제작:
오탈자 교정, 결과보고회, 최종 PDF 생성 및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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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기획 및 컨셉 도출

프로세스의 첫 단추는 올해의 핵심 메시지를 정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메시지는 ‘더 안전한 의료, 더 나은 내일’이었습니다.
기획자는 이 텍스트가 가진 추상적인 의미를 독자가 표지와 내지 디자인만 보고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디자인 언어로 변환해야 합니다.
단순히 보기에 좋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지향하는 목표를 시각적 상징물로 치환하는 과정입니다.

중앙 원형 그래프:
환자안전 정책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과가 점진적으로 축적되고 순환하며 개선된다는 흐름을 형상화했습니다.
(진한 파랑→청록의 그라데이션으로 미래지향적 확장성 표현)
손과 블록 아이콘:
의료 현장의 실천을 의미하는 손, 안전을 상징하는 블록(+)을 배치했습니다.
진료, 약물, 기기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안전이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테두리 시계형 패턴:
24시간 멈추지 않는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안전 활동을 상징합니다.
➌ 원고 작성 및 구성

가장 많은 담당자분이 부담을 느끼는 단계가 바로 원고입니다.
각 부서에서 취합된 자료들은 작성자마다 양식도 다르고 문체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책 전체의 통일성이 깨지고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담당자가 단순히 자료를 모으는 역할에 그치지 않도록,
전문 기획자가 투입되어 전체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쓰는 기획사 중심 통합 집필 체계가 필요합니다.
정책 기반의 정보 구조화:
WHO 글로벌 전략 등 상위 정책 기반을 중심으로 목차를 재설계하여 보고서의 뼈대를 잡습니다.
문체 통일:
여러 사람이 쓴 듯한 중구난방인 문체를 배제하고, 공공 보고서의 격식에 맞는 명료하고 객관적인 문장으로 다듬습니다.
성과 중심의 압축:
불필요한 미사여구는 과감히 덜어내고, 정성적 성과와 정량적 지표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텍스트를 재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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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디자인 및 데이터 시각화

공공기관의 연례보고서는 신뢰감을 줘야 한다는 이유로 디자인이 경직되기 쉬운데,
이는 오히려 정보 전달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독자가 복잡한 통계 수치와 정책 성과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독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 전략을 수립합니다.
색상의 사용부터 도표의 배치까지 모든 요소는 정보 전달이라는 목적에 복무해야 합니다.
톤앤매너 전략:
신뢰감을 주는 블루, 그린, 그레이 톤을 메인으로 사용하여 정책의 안정성을 표현했습니다.
정보의 시각화 (인포그래픽):
텍스트로 설명하기 복잡한 주요 성과 지표는 인포그래픽과 표로 변환하여 직관적인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구조적 편집:
섹션마다 명확한 도비라(속표지) 페이지를 배치하여 내용 전환을 구조적으로 구분하고, 여백이 살아있는 가독성 중심의 레이아웃을 구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