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자를 제작할 때 교정 교열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영역이지만
오히려 이렇게 작고 미세한 요소일수록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특히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처럼 ‘신뢰’가 중요한 책자일수록
단 하나의 오류로 인해 독자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책을 읽다가 이런 부분이 나오게 되면 그대로 덮어 버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지요.
교정 교열이란, 책자나 간행물이 발행되기 전
원고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다듬는 작업을 뜻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교정이 눈에 보이는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오류를 수정하는 것이라면
교열은 비문이나 어색한 조사의 활용, 문장 구조 등을 매끄럽게 정리하는 단계를 뜻합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 업무 현장에서 진행되는 교정 교열 과정은
단순 맞춤법 실수를 잡는 것과는 사뭇 다른데요.
대부분의 원고는 사실 책자 제작 의뢰 전,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검수를 마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편집자는 이처럼 겉으로 훑어보았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문장 속에서도
미묘하게 다른 띄어쓰기, 혼용되는 단어 같은 옥의 티를 찾아내어 정리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정 교열, 책자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
- 공공기관 책자, 일관된 표현이 품질을 결정한다
- 시집·수기집, 때로는 문법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1. 공공기관 책자, 일관된 표현이 품질을 결정한다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책자인 경우, 유심히 봐야 하는 부분은 바로 표현의 통일성입니다.
개인 시집처럼 한 사람의 문체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과는 달리,
여러 집필자가 참여하는 만큼 용어나 표기 방식 또한 제각각인데요.
따라서 이를 일관되게 정리해 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통일은 개인의 문체를 무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교정 교열의 목적은 문장을 새로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읽을 때 혼란스럽지 않도록 다듬어 주는 데 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인해 공통 용어 시트를 제작하여 활용하곤 하는데요.
특정 기관에서 사용하는 단어나 학계에서 통용되는 개념어,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지만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는 낱말 등등…
책자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단어에 대해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이와 같은 공통 기준을 세워 둠으로써
일관성 있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교정 교열 작업 시 맞춤법, 띄어쓰기뿐만 아니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또 다른 항목이 있는데요.
바로 목차와 본문의 일치 여부입니다.
실제로 전달받은 원고 파일을 살펴보다 보면 간혹 목차에 표시된 것과 달리
수록 작품이 누락되었다거나, 저자명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지요.
2. 시집·수기집, 때로는 문법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반대로 시집이나 수기집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중요한 책자인 경우에는
교정 교열 시 무엇보다도 원문에 대한 존중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문체는 그 사람이 살아 온 배경과 사고 방식, 그리고 감정의 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고유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문장이 문법적으로는 어딘가 어색해 보이더라도
오직 저자의 의도와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만 최소한으로 개입해야 하지요.
만약 이를 틀린 것으로 보고 함부로 수정하거나 삭제한다면,
그건 더 이상 원래 저자의 문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수기집이나 시집 원고를 다듬는 일은
정답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어떤 마음을 남길지를 깊이 고민하는 과정인 셈입니다.
교정 교열은 보통 책 제작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지요.
마치 아이가 집을 나서기 직전까지 옷매무새를 정성스레 가다듬어 주는 부모의 손길처럼
오랜 시간 원고를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하나의 책자가 발행될 수 있습니다.
작은 오류 하나를 바로잡는 세심함과, 문장 속에 담긴 마음을 존중하는 태도.
이것이야말로 교정 교열 작업의 본질과도 같은 두 가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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